2024년 여름이나 2025년 초에 해외에 다녀왔다면 항공료에 포함돼 이미 낸 돈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외교부가 10월 30일 오전 9시부터 국제질병퇴치기금 몫 1,000원 환급 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이와 별개로 2024년 7월 출국납부금 인하에 따른 초과분 환급(성인 3,000원, 만 2~12세 미만 1만 원)도 운영 중입니다. 두 제도는 기준 날짜와 신청처가 달라서 하나만 신청하고 끝내면 나머지를 놓칠 수 있습니다.

내 항공권은 어느 환급에 해당하나
판단에 필요한 정보는 두 가지뿐입니다. 항공권을 산(발권한) 날짜와 실제로 출국한 날짜입니다. 항공권은 몇 달 전에 사는 경우가 많아서, 제도가 바뀌기 전에 발권하고 바뀐 뒤에 출국하면 바뀌기 전 기준으로 돈을 더 낸 셈이 됩니다. 두 환급 모두 이 차이를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 구분 | 국제질병퇴치기금 몫 환급 | 출국납부금 인하분 환급 |
|---|---|---|
| 원인 | 기금 폐지(2025년 1월 1일) | 출국납부금 1만 원 → 7,000원 인하(2024년 7월 1일) |
| 발권 시점 | 2025년 1월 1일 이전 | 2024년 6월 30일 이전 |
| 출국 시점 | 2025년 1월 1일 이후 | 2024년 7월 1일 이후 |
| 환급액 | 1인 1,000원 | 만 12세 이상 3,000원, 만 2~12세 미만 1만 원 |
| 운영 | 외교부 | 문화체육관광부(인천국제공항공사 위탁) |
| 신청 시작 | 2026년 10월 30일 | 2025년부터 운영 중 |

국제질병퇴치기금은 개발도상국 질병 예방·퇴치 사업을 지원하던 기금으로, 출국자가 1,000원씩 내는 납부금이 재원이었습니다. 2025년 1월 1일 폐지됐는데, 그 전에 표를 사 두고 그 뒤에 떠난 사람은 이미 없어진 기금 몫까지 낸 상태입니다. 우리 국민뿐 아니라 외국인도 대상입니다.
출국납부금 인하분은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들어가는 부담금입니다. 1997년 도입된 뒤 처음 크게 손본 것이 2024년 개편이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당시 연간 4,700만 명이 감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2024년 7월 1일부터 1만 원에서 7,000원으로 내려갔고, 면제 대상이 2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넓어졌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는 차액이 아니라 낸 금액 전부인 1만 원을 돌려받습니다.

얼마를 돌려받나, 가족 기준 계산
금액은 작지만 가족 단위로 따지면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경우 세 가지를 계산해 보면 이렇습니다.
- 2024년 6월에 발권, 8월에 출국한 부부와 초등학생 두 명 — 인하분 환급만 해당합니다. 어른 3,000원 × 2명, 어린이 1만 원 × 2명으로 2만 6,000원입니다. 출국이 2025년 이전이라 질병퇴치기금 환급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 2024년 12월에 발권, 2025년 2월에 출국한 부부 — 질병퇴치기금 환급만 해당합니다. 1,000원 × 2명으로 2,000원입니다. 발권이 2024년 7월 이후라 이미 7,000원을 냈으므로 인하분 환급 대상은 아닙니다.
- 2024년 6월에 발권, 2025년 1월에 출국한 어른 한 명 — 두 기준에 모두 걸립니다. 인하분 3,000원과 질병퇴치기금 1,000원을 각각 신청하면 4,000원입니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은 출국 건수만큼 쌓입니다. 2024년 하반기와 2025년 초에 출장이 잦았던 직장인이라면 항공권 한 장씩 따져 볼 만합니다. 어린이의 질병퇴치기금 1,000원 환급 여부는 발표 자료에 따로 나와 있지 않아 위 계산에서는 넣지 않았습니다.

신청은 이렇게 하면 됩니다

- 항공권 정보부터 찾습니다 — 항공사 앱의 예약 내역이나 전자항공권(e-티켓) 영수증에 발권일과 탑승일이 나옵니다. 여행사를 통해 샀다면 여행사 예약 확인서를 봅니다.
- 질병퇴치기금 1,000원 — 외교부 ‘국제질병퇴치기금 출국 납부금 환급 서비스’ 홈페이지(mofa.tour-refund.kr)에서 신청합니다. 절차는 홈페이지 안내를 따르고, 문의는 고객센터 1544-7270입니다.
- 인하분 3,000원·1만 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출국납부금 환급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없이 신청합니다. 2025년 8월 보도 기준으로 탑승객의 여권 영문 이름과 은행·계좌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이었습니다.
- 입금 확인 — 신청 즉시 들어오는 돈이 아닙니다. 인하분 환급은 2025년 서비스 시작 당시 순차 지급으로 안내됐습니다.
두 사이트는 운영 기관이 달라서 한쪽에 신청한 내용이 다른 쪽으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둘 다 해당하면 두 번 신청해야 합니다.

놓치기 쉬운 것
가장 흔한 오해는 “출국납부금 환급은 작년에 이미 했다”는 생각입니다. 지난해 받은 것은 인하분 환급이고, 이번 1,000원은 다른 기금의 다른 환급입니다. 인하분을 받았더라도 출국이 2025년 1월 1일 이후였다면 이번 환급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환급 소식이 돌 때마다 비슷한 이름의 가짜 사이트와 문자가 함께 돕니다. 공식 서비스는 신청자가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 입력하는 방식이고, 문자 속 링크로 계좌 비밀번호나 카드 정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주소는 정부 보도자료나 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해 직접 입력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신청 마감일은 외교부 발표 자료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인하분 환급의 신청 기한도 공식 발표문에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금액이 작아 미루기 쉬운데, 항공권 정보를 찾는 데 시간이 드는 쪽은 오래된 여행일수록 커지므로 생각났을 때 한 번에 처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25년에 발권하고 출국했는데 해당하나요?
해당하지 않습니다. 2025년 1월 1일 이후 발권한 항공권에는 이미 질병퇴치기금 몫이 빠져 있고, 출국납부금도 7,000원 기준으로 냈습니다.
외국인 가족이나 동반자도 신청할 수 있나요?
질병퇴치기금 환급은 외교부 발표상 우리 국민과 외국인 모두 대상입니다. 인하분 환급은 탑승객의 여권 영문 이름을 넣는 방식이라, 가족이 함께 다녀왔다면 탑승객마다 정보를 확인해 두면 편합니다.
2세 미만 아기도 받을 수 있나요?
2세 미만은 인하 전에도 출국납부금이 면제였기 때문에 인하분 환급 대상이 아닙니다.
관련 글: 여권 묶음 우편배송 10월 6일 전국, 가족 여권 7,500원 · 아시아나 마일리지 12월 17일 합병 뒤, 전환할까 그냥 둘까
참고한 자료
외교부, 「외교부 국제질병퇴치기금 출국 납부금 환급 서비스 개시」 보도자료 (2026-10-29) — 원문
뉴스1, 「’국제질병퇴치기금 출국 납부금’ 1000원 환급…30일부터 신청」 (2026-10-29) — 원문
뉴시스, 「출국납부금 1만원→7000원 인하…연간 4700만명 혜택」 문화체육관광부 발표 보도 (2024-06-28) — 원문
헤럴드경제, 「”4인가족 2만6000원” 출국납부금 환급에 180만명 몰려」 (2025-08-07) —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