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마일리지 12월 17일 합병 뒤, 전환할까 그냥 둘까

카드 결제로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꾸준히 모아 온 사람이라면, 12월 17일 대한항공과의 합병 뒤 그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것으로 바꿔야 하는지가 가장 궁금할 겁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9월 14일 승인한 통합방안 기준으로 답은 “바꾸지 않아도 10년간 그대로 쓸 수 있다”입니다. 바꾸는 순간 카드로 쌓은 몫은 18% 줄어든다는 점이 판단의 핵심입니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을 나타낸 개념 삽화

결론부터, 서두를 필요는 없다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아시아나 법인이 합병으로 사라져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일로부터 10년간 별도로 관리됩니다. 기존 아시아나의 공제 기준과 소멸시효가 그대로 적용되고, 합병 뒤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 보너스 항공권, 좌석 승급, 복합결제, 쇼핑에 쓸 수 있습니다. 전환을 신청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구조입니다.

국토교통부도 10월 25일 동계 정기 항공편 일정을 확정하면서 12월 17일 합병에 대비해 노선 운영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합병 날짜가 다가오면서 “합병 전에 마일리지를 다 써야 하느냐”는 질문이 많은데, 공정위 원문 어디에도 합병일에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소멸하거나 강제 전환된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자동 전환은 합병일로부터 10년이 지난 뒤 남은 잔액에만 적용됩니다.

합병 뒤 새로 쌓이는 마일리지는 다릅니다. 대한항공 발표에 따르면 통합 대한항공 출범 시점부터 적립은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일괄 이뤄집니다. 기존 아시아나 잔액만 따로 남는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전환하면 얼마가 되나

전환 비율은 적립 경로에 따라 둘로 나뉩니다. 비행기를 타서 쌓은 탑승 마일리지는 1대1, 신용카드 같은 제휴사 이용으로 쌓은 제휴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 0.82입니다.

탑승 적립분 1대1, 제휴 적립분 1대0.82, 아시아나 마일리지 별도 관리 10년
공정거래위원회 2026-09-15 발표 기준

예를 들어 아시아나 잔액이 7만 마일이고 그중 탑승 적립이 2만, 카드 적립이 5만이라고 하면 전환 뒤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탑승분 2만에 카드분 4만 1,000(5만×0.82)을 더한 6만 1,000마일이 됩니다. 9,000마일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카드 적립 비중이 클수록 줄어드는 몫이 커집니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조건이 있습니다. 전환은 10년 중 언제든 신청할 수 있지만 보유 마일리지 전량을 한꺼번에 바꿔야 합니다. 탑승분만 골라 바꾸고 카드분은 남겨 두는 식은 안 됩니다. 대한항공은 합병일부터 전환 시 예상 마일리지와 우수회원 등급을 미리 보여 주는 안내 시스템을 연다고 했으니, 실제 신청은 그 화면에서 숫자를 보고 결정하면 됩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유지할 때의 판단 기준을 정리한 카드

아시아나로 두는 편이 나은 경우

아래에 해당하면 일단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두는 쪽이 유리합니다.

  • 카드 적립이 대부분인 경우 — 전환 즉시 해당 몫이 18% 줄어듭니다
  • 아시아나 공제표로 노리던 구간이 있는 경우 — 유지하면 기존 공제 기준이 그대로입니다
  • 아이와 함께 쓸 계획인 경우 — 공정위가 의견수렴을 반영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유지할 때 유·소아 공제 기준도 그대로 적용하도록 했습니다. 국제선 기준 만 2세 미만 유아(좌석 미점유)는 성인의 10%, 만 2~11세 소아는 75%를 공제합니다

반대로 전환을 검토할 만한 쪽은 탑승 적립이 대부분이라 줄어드는 몫이 거의 없고,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합쳐야 원하는 항공권 공제량을 채울 수 있는 경우입니다. 전환을 신청하면 양사 마일리지를 합산해 우수회원 등급을 다시 심사하고, 신청 시점 등급보다 높게 나오면 새 등급을 줍니다. 아이를 데리고 움직이는 집은 위 유·소아 공제 기준 때문에 결론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족 항공권 계획부터 놓고 계산합니다.

보너스 좌석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걱정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장치를 붙였습니다. 대한항공은 10년간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을 2024년 양사 합산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고, 미주·유럽·대양주 노선은 최근 10년 최고치인 2023년 실적 이상을 지켜야 합니다. 연간 마일리지 사용 총량도 2025년 대비 2027~2028년 106%, 2029년 112%, 2030~2036년 121%로 관리해야 합니다.

소액 마일리지를 복합결제로 사용하는 개념 삽화

남은 소액 마일리지와 우수회원 등급

항공권을 사기엔 모자란 잔액이 고민이라면 복합결제 기준 변화를 봅니다. 복합결제는 일반석 운임 일부를 마일리지로 내는 방식인데, 통합방안에서 사용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2,000마일 미만으로 살 수 있는 비항공 상품도 두 배로 늘리도록 했습니다.

복합결제 최소 사용 500마일에서 100마일로, 최대 비율 운임의 30%에서 40%로 확대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합병일부터 시행 예정

우수회원은 아시아나의 5개 등급에 맞춰 대한항공 등급이 자동으로 매칭됩니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모닝캄 셀렉트’ 등급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24개월 단위 등급을 가진 아시아나 회원이 합병일 전에 등급 유지 조건을 채웠다면, 자격 종료일이 합병 뒤여도 그 종료일부터 24개월간 등급이 이어집니다. 연말 출장이나 여행으로 유지 조건을 거의 채운 사람이라면 12월 17일 전에 마무리하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행동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합병 전에 마일리지를 다 써야 하나요?

아닙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일로부터 10년간 기존 기준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개별 마일리지의 원래 소멸시효는 그대로 적용되므로, 오래전 적립분의 유효기간은 아시아나 계정에서 따로 확인합니다.

일부만 전환할 수 있나요?

안 됩니다. 공정위 발표상 전환은 보유 마일리지 전량을 대상으로 합니다.

어디서 확인하나요?

대한항공은 9월 15일 마일리지 통합 안내 사이트(oneskypass.koreanair.com)를 열었습니다. 전환 예상치 안내 시스템은 합병일부터 운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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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방안 최종 승인」 보도자료 (2026-09-15) — 원문
대한항공 뉴스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방안 최종 승인」 (2026-09-15) — 원문
국토교통부, 「’26년 동계 정기 항공편 일정 확정」 보도자료 (2026-10-25) — 원문
머니투데이, 「올 겨울 국제선 주 5353회 운항… 중국·일본 노선 늘린다」 (2026-10-25, 보도 기준) —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