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경복궁을 갈 계획인데 오전 10시 수문장 교대의식을 보러 일찍 나설 생각이었다면, 10월 30일(금)부터 11월 1일(일)까지는 일정을 바꿔야 합니다. 이 사흘 동안 흥례문 광장에서는 조선시대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이 하루 두 번 열리고, 그 기간 수문장 교대의식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10월 23일 발표한 내용을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언제, 어디서 열리나
| 구분 | 내용 |
|---|---|
| 기간 | 2026년 10월 30일(금)~11월 1일(일), 3일 |
| 시간 | 하루 2회, 오전 11시·오후 2시 |
| 장소 | 경복궁 흥례문 광장(서울 종로구) |
| 관람 | 별도 예약 없이 경복궁 방문 관람객 무료 관람 |
| 사전 시연 | 10월 29일(목) 오전 11시 일반 대상, 오후 2시 언론 대상 |
| 문의 | 국가유산진흥원 02-3011-7751 |
흥례문 광장은 광화문을 지나 흥례문 앞에 펼쳐진 첫 마당입니다. 발표는 “별도의 예약 없이 경복궁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고만 적었고 좌석이나 인원 제한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주말을 피하고 싶다면 평일인 30일(금) 회차나 29일(목) 오전 11시 일반 대상 시연이 선택지입니다.


첩종은 어떤 의식인가
첩종은 종을 연달아 친다는 뜻입니다. 조선시대 왕이 비상사태에 대비해 호위군을 직접 살피던 군사의례로, 첩종이 시행되면 군사와 문무백관, 오위(五衛)의 병사까지 모두 모여 국왕 앞에서 사열을 받았습니다. 재현 행사는 『경국대전』 「병전」의 첩종과 『국조오례의』 「군례」의 대열의(大閱儀) 기록을 바탕으로, 왕이 호위군의 진법과 무예 시연을 살피는 모습을 극 형식으로 보여 줍니다.
행사 이름에 나오는 오위는 조선시대 중앙 군사 조직으로, 좌위(용양위)·중위(의흥위)·우위(호분위)·전위(충좌위)·후위(충무위)의 다섯 부대를 말합니다. 어전사열은 국왕 앞에서 군사의 훈련 정도와 상태를 점검하는 일입니다. 보도자료는 이 의례가 군율을 다스려 나라의 근본을 지키고 왕권을 세우려 한 조선 왕조의 의지를 보여 준다고 설명합니다. 두 용어를 알고 가면 재현 장면이 무엇을 보여 주는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행사에서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한 조선 전기 복식과 무기, 의장물을 선보이고, 국왕을 호위하는 금군(禁軍)을 추가해 연출을 키운다고 밝혔습니다. 매일일보·뉴시니어 등도 같은 일정과 금군 추가 내용을 전했습니다. 한 매체는 일정을 10월 31일~11월 2일로 적었는데, 국가유산청 원문과 다른 매체는 모두 10월 30일~11월 1일이므로 원문 날짜를 따릅니다.

이 기간 수문장 교대의식은 쉰다
평소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의식은 첩종 기간 운영하지 않습니다. 대신 광화문 파수의식이 하루 두 번,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 열립니다. 하루 동선을 시간순으로 놓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 오전 10시 — 광화문 파수의식(광화문 앞)
- 오전 11시 — 첩종 1회차(흥례문 광장)
- 오후 1시 — 광화문 파수의식
- 오후 2시 — 첩종 2회차
광화문 파수의식과 첩종은 광화문에서 흥례문으로 이어지는 같은 축에서 열리므로, 10시 파수의식을 보고 흥례문 광장으로 옮겨 11시 첩종을 보는 순서가 동선상 가장 짧습니다. 그 뒤 근정전·경회루 쪽으로 들어가는 일반관람은 평소 유료지만, 첩종 기간은 아래처럼 무료입장 기간에 들어갑니다. 기상 상황에 따른 변경 여부는 발표에 없으므로 비 예보가 있는 날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공지를 보고 출발합니다.

입장료와 11월 관람시간
첩종을 본 뒤 궁 안까지 둘러볼 계획이면 입장료와 관람시간을 맞춰 둡니다. 궁능유적본부 관람 안내 기준으로 경복궁 입장료는 대인(내국인 만 25~64세) 3,000원이고, 만 24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 내국인은 무료입니다. 다만 첩종이 열리는 10월 30일~11월 1일은 궁능유적본부가 공지한 4대궁·종묘·조선왕릉 무료입장 기간(10월 29일~11월 15일)에 포함돼 일반관람료를 내지 않습니다(2026-10-26 확인, 내용 보완). 정기휴일은 화요일이라 행사 사흘(금·토·일)과 겹치지 않습니다.
놓치기 쉬운 것은 관람시간이 행사 중간에 바뀐다는 점입니다.
- 10월 30일(금)·31일(토) — 10월 기준 09:00~18:00, 입장 마감 17:00
- 11월 1일(일) — 11월 기준 09:00~17:00, 입장 마감 16:00
오후 2시 회차를 보고 경회루나 향원정 쪽까지 둘러볼 생각이면 1일(일)은 한 시간 일찍 문을 닫는다는 점을 감안합니다. 함께 볼 만한 프로그램도 마감이 겹칩니다. 궁능유적본부 행사 안내에 따르면 경복궁 경회루·향원정 특별관람(수·금요일, 사전 예약)은 10월 30일(금)이 올해 마지막 운영일이고, 집옥재 작은 도서관 개방은 10월 31일(토)까지입니다(월·화 휴관).
11월에 다시 경복궁을 찾을 계획이 있다면 11월 4~8일 장고 개방과 장 담그기 체험도 열립니다. 일정이 겹치지 않으므로 첩종과 장고를 한 번에 보려면 두 번 방문해야 합니다.
관련 글: 경복궁 장고 개방 11월 4~8일, 장 담그기 체험 예매법 · 한복문화주간 경복궁 무료입장, 인정되는 한복 기준
참고한 자료
국가유산청, 「왕 앞에 모인 호위군, 조선의 군사의례 ‘첩종’ 재현」 보도자료 (2026-10-23) — 원문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관람시간」·「관람요금」 (2026-10-25 확인) — 관람시간 · 관람요금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문화행사 일정(2026년 10월 30일) (2026-10-25 확인) — 원문
매일일보, 「경복궁서 조선시대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 재현…30일부터 개최」 (2026-10, 보도 기준) — 원문
뉴시니어, 「경복궁서 조선시대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 재현」 (2026-10, 보도 기준) — 원문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2026년 10~11월 궁능유적 휴무일 개방 및 관람객 무료입장 안내」 (2026-09-22 등록, 2026-10-26 확인) —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