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신유빈 혼합복식 동메달, 5세트 10-12의 의미

세트 스코어 2-2에서 맞은 5세트는 10-12, 듀스 끝에 중국이 가져갔습니다.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는 9월 25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중국 린스둥·콰이만 조에 2-4로 져 동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이 글은 세트별 점수를 규칙과 함께 읽는 법, 그리고 이번 대회 한국 탁구의 메달 구성을 다룹니다.

혼합복식 경기 장면을 그린 개념 일러스트

11점제와 듀스, 기록지를 읽기 전에 알아둘 규칙

국제탁구연맹(ITTF) 경기규칙상 탁구는 한 게임(세트)을 11점 먼저 따는 쪽이 이깁니다. 다만 10-10이 되면 두 점 차가 날 때까지 계속하는데, 이것이 듀스입니다. 서브는 보통 2점마다 바뀌지만 10-10 이후에는 1점마다 바뀝니다. 5세트 점수 10-12는 한국이 10-10까지 갔다가 두 점을 연속으로 내줬다는 뜻입니다. 이 경기는 7게임 중 4게임을 먼저 이기는 방식이라 2-4는 네 세트를 내줬다는 의미입니다.

혼합복식은 남녀 선수가 한 조를 이루고, 같은 조의 두 선수가 반드시 번갈아 공을 쳐야 합니다. 같은 선수가 연속으로 치면 그 랠리는 실점입니다. 아시안게임 탁구는 3위 결정전 없이 준결승 패자 두 팀에 동메달을 주므로, 8강에서 이기면 동메달이 확정되고 준결승은 은메달 이상을 다투는 경기가 됩니다.

2회 연속 동메달, 8강 대만전 3-2, 준결승 중국전 2-4, 세계 1위 랭킹을 정리한 카드
2026년 9월 25일 혼합복식

세트별 점수가 보여 주는 준결승 흐름

세트 점수(한국-중국) 결과
1 11-9 한국
2 8-11 중국
3 11-7 한국
4 9-11 중국
5 10-12 중국
6 3-11 중국
1세트 11-9, 2세트 8-11, 3세트 11-7, 4세트 9-11, 5세트 10-12, 6세트 3-11로 정리한 준결승 세트 점수 표
준결승 세트별 점수

표를 보면 네 세트까지는 한 세트씩 주고받는 흐름입니다. 한국이 이긴 1·3세트는 11-9, 11-7이었고, 내준 2·4세트는 8-11, 9-11로 2~3점 차였습니다. 4세트까지 두 팀의 득점 합계는 한국 39점, 중국 38점으로 1점 차였습니다.

5세트는 10-12, 6세트는 3-11이었습니다. 6세트까지 전체 득점 합계는 한국 52점, 중국 61점이고, 그중 8점 차가 6세트 한 세트에서 났습니다. 5세트까지의 합계만 보면 한국 49점, 중국 50점으로 1점 차였습니다.

풀세트 접전을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같은 날 8강은 반대로 듀스를 이겼다

준결승과 같은 날 오전 8강에서는 세계 10위 대만 린윈루·정이징 조를 3-2(11-7, 10-12, 11-7, 5-11, 12-10)로 꺾었습니다. 이 경기는 5게임 중 3게임 선승제였고, 마지막 5세트는 듀스 끝에 12-10으로 끝났습니다. 다섯 세트 득점 합계는 한국 49점, 대만 47점으로 2점 차였고, 한국이 내준 4세트(5-11)를 빼면 나머지 네 세트는 모두 2~4점 차였습니다.

이날 두 경기의 5세트는 모두 듀스였고, 8강은 12-10으로 이겨 동메달을 확보했으며 준결승은 10-12로 내줬습니다. 대만 조와의 상대 전적은 8강 전 2승 1패에서 3승 1패가 됐습니다.

  • 8강 — 대만 린윈루·정이징 3-2 승 (동메달 확보)
  • 준결승 — 중국 린스둥·콰이만 2-4 패
  • 반대편 준결승 — 세계 2위 왕추친·쑨잉사(중국) 진출

세계 1위가 세계 6위에게 진 것은 이변인가

랭킹만 보면 그렇게 읽히지만 전적을 보면 다릅니다. 린스둥·콰이만은 세계 6위 조이고, 경기 전 상대 전적은 한국이 1승 3패로 뒤져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25년 12월 WTT 홍콩 파이널스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3-1로 이겼고, 그 대회 결승에서 왕추친·쑨잉사까지 꺾어 우승했습니다. 두 중국 조를 모두 이겨 본 팀이지만, 통산으로는 린스둥·콰이만에게 더 많이 진 상대였습니다.

ITTF 세계랭킹은 일정 기간 여러 국제대회 성적을 누적해 매기는 순위이고, 아시안게임은 한 번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입니다. 랭킹 1위라는 숫자와 이번 대회 결과를 함께 볼 때는 두 조의 맞대결 전적도 같이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2회 연속 동메달을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2회 연속 동메달과 이번 대회 한국 탁구

임종훈·신유빈은 2022 항저우 대회 혼합복식에서도 동메달이었습니다. 두 대회 연속 준결승에서 중국에 막힌 것입니다. 이번 대회 한국 탁구는 23일 남자 단체(안재현·장우진·오준성·박규현·임종훈)와 여자 단체(신유빈·주천희·김나영·이은혜·박가현)가 각각 준결승에서 져 동메달을 확정했고, 여기에 혼합복식 동을 더해 9월 25일 기준 동메달 3개입니다. 세 종목 모두 준결승에서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 글은 9월 25일 준결승까지를 다룹니다. 혼합복식 결승 결과와 두 선수의 개인 단식·복식 결과는 담지 않았으며, 대회 공식 결과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기는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렸습니다.

경기 영상을 다시 본다면 5세트 10-10 이후 랠리가 이 경기의 분기점입니다. 복식 경기를 처음 본다면 “11점을 먼저 따면 이기는데, 10-10이 되면 두 점 차가 날 때까지 계속한다”는 규칙과 “복식은 꼭 번갈아 쳐야 한다”는 규칙 두 가지를 알고 보면, 선수들이 공을 친 뒤 옆으로 빠지는 이유가 보입니다. 짝이 칠 자리를 비워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참고한 자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식 결과·일정」 (2026-09-28 확인) — 원문
국제탁구연맹(ITTF), 「ITTF Statutes 2026」 제2장 경기규칙 (11점제·듀스·서브 교대·복식 타구 순서) — 원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Table Tennis 종목 안내」 (2026-09-28 확인)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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