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5일,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일정이 끝났습니다. 한국은 이날 이주호(서귀포시청)의 남자 배영 200m 은, 김민섭의 남자 접영 200m 동, 여자 혼계영 400m 동을 더해 경영 종목을 금 1개, 은 6개, 동 13개, 합계 20개로 마쳤습니다. 이 글은 결과를 나열하는 대신, 0.16초와 0.01초라는 두 격차가 어디서 만들어졌는지와 메달 20개의 구성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풀어 봅니다. 기록은 대회 공식 결과 기준입니다.

배영 200m 구간 기록 읽기
대표팀 주장 이주호는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6초58로 2위였습니다. 구간 기록은 50m 27초30, 100m 57초02, 150m 1분26초93입니다. 1위 일본 니시오노 고다이는 1분56초42, 3위 중국 쉬자위는 1분56초73이었습니다.

- 구간 기록 — 50m 27초30 / 100m 57초02 / 150m 1분26초93 / 200m 1분56초58
- 50m 단위로 나누면 — 27초30 → 29초72 → 29초91 → 29초65
- 1위와 차이 — 0.16초
구간을 50m씩 끊어 보면 이주호는 세 번째 50m(29초91)가 가장 느렸고 마지막 50m(29초65)는 그보다 0.26초 빨랐습니다. 첫 50m는 출발이 포함된 구간으로 27초30이었습니다. 배영 200m는 50m 풀에서 턴을 세 번 합니다.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규칙은 출발과 턴 뒤 15m 지점까지 머리가 수면 위로 나와야 한다고 정하고 있어(SW 6.3), 턴 뒤 잠영은 15m 안에서 끝납니다. 또 결승 터치는 반드시 등을 대고 있는 자세로 해야 합니다(SW 6.5).
이주호는 이번 대회 배영 100m 동과 남자 혼계영 400m 동도 땄습니다. 아시안게임 통산 은 3, 동 6으로 메달 9개인데 금은 아직 없고, 배영 200m는 항저우에 이어 2회 연속 은입니다.

0.01초 — 접영 200m 터치가 결정한 동메달
김민섭은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5초94로 3위였고, 4위 중국 왕시저는 1분55초95였습니다. 0.01초는 경영에서 기록을 재는 최소 단위입니다. 전자 터치패드가 100분의 1초까지 잡고, 두 선수가 같은 100분의 1초에 찍으면 공동 순위가 됩니다. 그러니 이 결승은 순위가 갈릴 수 있는 가장 작은 폭으로 갈린 것입니다.
접영은 규칙상 양팔을 동시에 움직여야 하고, 턴과 결승에서는 두 손이 동시에, 떨어진 상태로 벽을 짚어야 합니다(SW 8.5). 한 손만 먼저 닿거나 두 손이 붙어 있으면 실격이므로, 접영 결승 터치는 기록과 함께 규칙 위반 여부도 판정받는 순간입니다.
기록의 의미도 있습니다. 한국 남자 접영 200m 아시안게임 메달은 1998년 방콕 대회 한규철 이후 28년 만입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나갔던 김민섭은 첫 아시안게임에서 계영 400m 은, 계영 800m 동에 이어 개인 종목에서 세 번째 메달을 땄습니다.
혼계영 400m 규칙과 여자 대표팀의 동메달
여자 혼계영 400m는 김승원(경기체고)·박시은(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안세현(제주시청)·허연경(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이 4분00초67로 3위였습니다. 중국 3분54초55, 일본 3분57초64가 1·2위였고, 경영 일정의 마지막 경기에서 나온 메달입니다.
혼계영은 네 선수가 배영 → 평영 → 접영 → 자유형 순서로 100m씩 헤엄칩니다. 개인혼영은 접영 → 배영 → 평영 → 자유형 순서라 두 종목의 영법 순서가 다릅니다. 배영은 물속에서 벽을 잡고 출발하는 영법이라, 혼계영에서는 첫 주자만 물속에서 출발하고 나머지 세 주자는 출발대에서 뜁니다. 순서를 틀리면 실격입니다(SW 9.2). 인계 규칙도 알아 둘 만합니다. 앞 주자가 벽을 짚기 전에 다음 주자의 발이 출발대에서 떨어지면 그 팀은 실격입니다(SW 10.4.5).
같은 날 안세현은 여자 접영 50m 7위(26초66),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은 남자 평영 50m에서 27초12로 4위였고 동메달 오하시 신(일본, 27초01)과 0.11초 차였습니다. 50m 종목의 0.11초는 기록 대비 약 0.4%로, 접영 200m의 0.01초(기록 대비 약 0.01%)보다 비율로는 훨씬 큰 차이입니다.
| 종목 | 한국 선수 | 기록·순위 | 1위 |
|---|---|---|---|
| 남자 평영 50m | 최동열 | 27초12, 4위 | 친하이양(중국) 26초68 |
| 여자 접영 50m | 안세현 / 이송은 | 7위(26초66) / 8위(27초10) | 장위페이(중국) 25초41 |
| 여자 자유형 800m | 김채윤 | 8분42초28, 6위 | 리빙제(중국) 8분24초02 |
| 남자 자유형 400m | 이호준 | 3분51초18, 9위 | 장잔숴(중국) 3분41초28 |

금 1·은 6·동 13, 이 구성이 말하는 것
| 구분 | 개수 | 주요 종목 |
|---|---|---|
| 금 | 1 | 김영범 자유형 50m(21초66, 대회 신기록) |
| 은 | 6 | 김영범 자유형 100m, 황선우 자유형 200m, 김준우 자유형 800m, 박시은 평영 200m, 이주호 배영 200m, 남자 계영 400m |
| 동 | 13 | 황선우 자유형 100m, 이주호 배영 100m, 김민섭 접영 200m, 계영·혼계영 등 |

메달 20개 중 계영·혼계영 릴레이가 6개(은 1, 동 5)이고 14개가 개인 종목입니다. 개인 종목 금은 김영범의 자유형 50m 하나입니다. 메달 20개 중 19개가 은과 동입니다. 은메달 6개 중 4개가 남자 자유형(100m·200m·800m)과 남자 계영 400m이고, 나머지 2개가 평영 200m와 배영 200m입니다.
비교 대상은 중국입니다. 중국은 경영 금 41개 중 30개를 가져갔고 일본은 7개였습니다. 중국 장잔숴는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1초28로 박태환의 2010 광저우 대회 기록(3분41초53)을 0.25초 앞당기며 이번 대회 7관왕이 됐습니다. 경영 역대 최다이고, 전 종목으로 넓히면 1982년 북한 서길산의 7관왕과 같습니다. 박태환의 대회 기록은 16년 만에 바뀌었습니다. 같은 결승에서 한국 이호준은 3분51초18로 9위였습니다.
다시 볼 때 챙길 장면
경기 영상을 다시 본다면 세 장면이면 충분합니다. 첫째, 배영 200m 턴 장면입니다. 턴 뒤 선수의 머리가 15m 표시 전에 수면 위로 나오는지가 규칙의 경계입니다. 둘째, 접영 200m 결승 터치입니다. 3위 1분55초94와 4위 1분55초95가 전자 터치패드의 최소 단위인 0.01초로 갈렸고, 두 손이 동시에 닿아야 한다는 접영 터치 규칙이 이 장면에 적용됩니다.
셋째, 여자 혼계영 400m 첫 주자 출발입니다. 다른 영법 주자는 출발대 위에 서는데 배영 주자만 물속에서 벽을 잡고 시작합니다. 이어지는 세 번의 인계에서는 앞 주자의 터치와 다음 주자의 발이 출발대에서 떨어지는 순간의 순서를 보면, 인계 실격 규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참고한 자료
아이치·나고야 2026 아시안게임, 공식 결과 사이트 (2026-09-28 확인) — 원문
아이치·나고야 2026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Swimming」 종목 소개 (2026-09-28 확인) — 원문
World Aquatics, 「Swimming Rules」 (2026-09-28 확인) — 원문
World Aquatics, 「Swimming Rule Quick Reference Infraction Sheet」 (2026-03-13 시행, SW 6.3·6.5·8.5·9.2·10.4.5) —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