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억 원.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에 1~2년 넘게 손대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충전 잔액입니다(2026년 8월 말 기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0월 15일, 세 회사가 10월부터 이런 잔액을 이용자에게 해마다 알리고 돌려받는 방법까지 함께 안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알림 대상은 중복을 포함해 176만 명입니다.

무엇이 바뀌나
지금까지도 선불 사업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에 따라 유효기간이 끝나기 30일 전부터 세 번 이상 이용자에게 알려 왔습니다. 문제는 페이·머니형 선불의 유효기간이 길다는 점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는 10년이고, 토스(비바리퍼블리카)는 유효기간이 없습니다. 유효기간이 10년이면 약 9년 11개월 동안 알림 의무가 생기지 않는 셈입니다.
| 구분 | 네이버파이낸셜 | 카카오페이 | 토스 |
|---|---|---|---|
| 장기 미사용 기준 | 최종 충전·사용 후 2년 이상 | 1년 이상 | 2년 이상 |
| 선불 유효기간 | 10년 | 10년 | 없음 |
| 새 알림 | 잔액 보유 사실과 유효기간을 연 1회 이상, 환급 정보와 함께 | ||
| 알림 경로 | 네이버톡톡, 카카오 알림톡 등 공식 채널 | ||

‘장기 미사용’은 회사가 관리 목적으로 붙이는 분류일 뿐입니다. 분류됐다고 잔액이 묶이거나 사라지지 않고, 평소처럼 결제에 쓰거나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누가 알림을 받나
세 회사에 돈을 충전해 두고 마지막 충전이나 사용 뒤 일정 기간이 지난 사람입니다. 카카오페이는 1년, 네이버파이낸셜과 토스는 2년이 기준이라, 같은 시기에 마지막으로 쓴 잔액이라도 카카오페이 쪽 알림이 먼저 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 9월에 마지막으로 충전하거나 쓴 잔액이라면, 카카오페이는 2025년 9월에 이미 1년이 지났고 네이버페이·토스는 2026년 9월에 2년이 지나 모두 이번 알림 대상 기준을 넘습니다. 예전 방식이었다면 유효기간 10년이 끝나기 30일 전에야 첫 알림이 왔을 잔액입니다. 1~2년 만에 알림이 오도록 시점이 크게 앞당겨지는 셈입니다.
규모를 감으로 잡아 보면 255억 원을 176만 명으로 나눈 단순 평균이 1인당 약 1만 4천 원대입니다. 중복이 포함된 숫자라 정확한 1인 평균은 아니지만, 대부분 몇천 원에서 몇만 원 단위의 잔돈이라는 뜻입니다. 금액이 작아 잊기 쉬운 돈이 오래 쌓인 경우라고 보면 됩니다.

아이 용돈 송금이나 경조사 송금처럼 한때 자주 쓰다 멈춘 앱, 회사 동료와 밥값을 나누려고 깔았다가 잊은 앱에 잔액이 남아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알림을 기다리지 않고 지금 세 앱의 머니 잔액을 한 번씩 열어 보는 것이 가장 빠른 확인 방법입니다.

환급받을까, 계속 쓸까
알림을 받았을 때의 선택지는 두 가지입니다. 판단 기준은 앞으로 그 앱으로 결제나 송금을 할 일이 있는가 하나입니다.
- 계속 쓸 앱이면 — 그대로 두고 결제에 쓰면 됩니다. 장기 미사용 분류는 사용에 제약을 주지 않습니다
- 더는 쓰지 않을 앱이면 — 알림에 함께 안내된 환급 메뉴로 현금 환급을 신청합니다. 예전에는 앱이나 누리집에서 환급 메뉴를 직접 찾아야 했는데, 이제 알림에서 바로 안내됩니다
- 여러 앱에 조금씩 흩어져 있으면 — 주로 쓰는 한 곳만 남기고 나머지는 환급해 정리하는 편이 다시 잊는 것을 막습니다
환급 수수료나 최소 환급 금액 같은 세부 조건은 이번 발표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회사별 약관에 따르므로, 환급 메뉴에서 받을 금액이 표시되면 그 숫자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한 가지 구분할 점이 있습니다. 은행의 휴면예금이나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은 별도 조회 창구가 있지만, 이번 조치는 각 페이 회사가 자기 고객에게 직접 알리는 방식입니다. 휴면예금 조회 서비스를 한 번 돌렸다고 페이 잔액까지 확인된 것으로 생각하면 빠뜨리게 됩니다.

알림을 사칭한 문자 구별법
환급 안내가 시작되면 이를 흉내 낸 사기 문자가 따라붙기 쉽습니다. 금융당국이 보도자료에 따로 적은 유의사항은 하나입니다. 이용자 통지는 앱 알림, 알림톡 같은 공식 채널로만 발송되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가 통지나 환급을 이유로 계좌정보를 요구하면 절대 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 문자 속 링크를 누르지 않고, 해당 앱을 직접 열어 머니 잔액과 공지를 확인합니다
- 앱 안에서 확인되지 않는 ‘환급 대상’ 안내는 무시합니다
- 계좌번호, 비밀번호, 인증번호를 입력하라는 요청은 공식 안내가 아닙니다
금융당국은 세 회사의 운영 결과를 반영해 다른 선불 사업자도 같은 제도를 자율적으로 도입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지금은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토스 세 곳만 해당하므로, 다른 간편결제나 충전식 서비스의 잔액은 아직 각자 확인해야 합니다. 이 내용은 2026년 10월 16일 기준이며, 회사별 운영 방식은 이후 공지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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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제도 안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참고한 자료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잠든 선불충전금, 잊지 말고 사용하세요 — 빅테크 3개사, 장기간 미사용 선불의 이용자 통지 및 환급 촉진」 보도자료 (2026-10-15 배포, 10-16 조간) — 원문
머니투데이, 「’잠든’ 네·카·토 선불충전금, 연 1회 이상 통지하고 환급해준다」 (2026-10-15 보도) — 원문
EBN, 「네이버·카카오·토스, 장기 미사용 선불잔액 정기 안내…간편 환급도 지원」 (2026-10-15 보도) —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