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유묵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12월 27일까지 무료 관람

62일 동안, 안중근 의사가 순국 직전 뤼순 감옥에서 쓴 여덟 글자를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하얼빈 의거 117주년을 맞아 10월 27일(화)부터 12월 27일(일)까지 특별전시 「독대獨對: 안중근이 남긴 여덟 글자」를 엽니다. 전시는 유묵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 한 점에 집중한 구성입니다.

전시 기간과 관람 조건

국가유산청 10월 26일 보도자료 기준 관람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내용
기간 2026년 10월 27일(화) ~ 12월 27일(일)
장소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서울 종로구)
관람료 무료
개관 오전 9시 30분부터, 토요일 야간 개장 운영
휴관 매월 마지막 월요일

휴관 규칙을 기간에 대입하면 문을 닫는 날은 하루뿐입니다. 10월의 마지막 월요일은 개막 전날인 10월 26일이고, 12월의 마지막 월요일은 폐막 다음 날인 12월 28일입니다. 전시 기간 안에 걸리는 휴관일은 11월 30일(월) 하루이므로, 실제 관람할 수 있는 날은 62일 중 61일입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2026년 3월부터 월 1회 정기 휴관을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는 1월 1일과 설날·추석 당일만 쉬던 곳이라, 예전 정보를 기억하고 월요일에 찾아가면 헛걸음할 수 있습니다. 평일 마감 시각과 토요일 야간 개장 종료 시각은 이번 보도자료에 없으므로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 공지로 확인합니다. 대중교통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전시 62일, 관람료 무료, 휴관 11월 30일 하루, 개관 오전 9시 30분
국가유산청 2026년 10월 26일 보도자료 기준
조명을 받은 붓글씨 유묵이 걸린 전시실 개념 삽화

여덟 글자의 뜻과 돌아온 경위

「만국공법불여대포」는 ‘만국공법, 즉 국제법이 대포만 못하다’는 뜻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순국을 앞둔 1910년 3월 뤼순 감옥에서 남겼습니다. 국제법이 강대국의 논리에 좌우돼 약소국의 주권을 지켜주지 못하던 현실을 비판한 글로 해석됩니다.

이 유묵은 일본에 있다가 2025년 11월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의 현지 조사와 환수 절차를 거쳐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2026년 8월 13일 덕수궁 중명전 언론 공개 행사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이번 특별전은 그 유묵 한 점을 위해 꾸린 전시입니다.

유묵 뒷면에는 당시 뤼순 감옥 형무소장이던 구리하라 사다키치(栗原貞吉)가 이 글씨를 받게 된 경위가 적혀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 기록이 안중근 의사의 옥중 활동과 당시 상황을 보여 주는 자료라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합니다. 전시 제목의 ‘독대’는 관람객이 1910년 감옥 속 안중근 의사와 홀로 마주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어두운 통로를 지나 유묵 한 점과 마주하는 관람 동선 개념 삽화

전시실에서 보게 되는 것

여러 유물을 늘어놓는 방식이 아닙니다. 관람객은 어두운 통로를 지나 조명으로 강조된 유묵 한 점과 마주하게 됩니다. 글씨 한 점 앞에 머무는 구성이라 관람 동선 자체는 짧습니다. 유묵은 세로로 긴 족자 형태이므로, 글자를 위에서 아래로 차례대로 읽어 내려가며 여덟 글자를 하나씩 확인해 보면 됩니다.

전시실 출구에는 양방향(인터랙티브) 영상 체험 공간이 있습니다. 터치스크린 속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에 손을 맞대 보고, 자신이 생각하는 평화에 관한 메시지를 남기면 그 글이 세로쓰기로 대형 화면에 펼쳐집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간다면 들어가기 전에 ‘만국공법’이 무슨 뜻인지 한두 문장으로 먼저 이야기해 두면 체험 공간에서 남길 말을 고르기가 쉽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과 경복궁을 함께 갈 때 확인할 점을 정리한 카드

경복궁 무료 기간과 묶어 가는 법

국립고궁박물관은 경복궁 바로 옆에 있어 함께 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두 기관의 휴무 요일이 다르다는 점을 알아 둡니다.

  • 국립고궁박물관 — 늘 무료, 매월 마지막 월요일 휴관
  • 경복궁 — 정기휴일 화요일, 10월 29일(목)~11월 15일(일)은 일반관람 무료

궁능유적본부 공지에 따라 10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는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일반관람이 무료입니다. 이 기간 주말에 가면 박물관 특별전과 경복궁을 입장료 없이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복궁 정기휴일인 화요일에도 박물관은 엽니다. 무료 기간 중 궁궐별 휴관일은 관련 글에 날짜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무료 기간이 끝난 11월 16일 이후에는 경복궁 일반관람료(대인 3,000원)가 다시 붙지만, 박물관 전시는 12월 27일까지 계속 무료입니다.

전시실 출구의 손도장 체험 화면을 나타낸 개념 삽화

자주 묻는 질문

미리 예약해야 하나요?

국가유산청 보도자료에는 사전 예약 안내가 없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만 돼 있습니다. 단체 관람이나 해설 프로그램이 따로 생기면 박물관 누리집에 공지됩니다.

토요일 저녁에도 볼 수 있나요?

토요일에는 야간 개장을 운영합니다. 종료 시각은 보도자료에 적혀 있지 않아 방문 전 누리집 관람 안내를 봅니다.

경복궁 표가 있어야 박물관에 들어가나요?

국립고궁박물관 관람료는 무료이고 경복궁 관람료와는 별개입니다. 특별전도 무료이므로 박물관만 보고 돌아와도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관련 글: 4대궁·종묘·왕릉 10월 29일~11월 15일 무료, 휴관일 4일 주의 · 경복궁 첩종 10월 30일~11월 1일, 시간과 수문장 교대 대체

참고한 자료
국가유산청, 「116년 만에 돌아온 안중근 의사의 유묵,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난다」 보도자료 (2026-10-26) — 원문
서울신문, 「’안중근 유묵’ 8월 첫 공개…경복궁·조선왕릉 관람료 오른다」 (2026-08-05, 8월 13일 덕수궁 중명전 공개) — 원문
연합뉴스(다음 게재), 「국립고궁박물관, 다음 달부터 月 1회 정기 휴관…야간 관람 축소」 (2026-02-08) — 원문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2026년 10~11월 궁능유적 휴무일 개방 및 관람객 무료입장 안내」 (2026-09-22 등록) — 원문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관람시간」·「관람요금」 — 관람시간 · 관람요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