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준비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전통놀이는 윷놀이 하나면 충분하고, 손을 쓰는 시간을 만들려면 송편 빚기가 그 역할을 합니다. 2026년 추석 연휴(9월 24~27일)는 이미 지났으므로 이 글은 다음 설 연휴와 그 뒤 명절에 대비해 규칙과 준비 순서를 미리 익혀 두는 용도로 씁니다. 규칙과 유래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국립민속박물관 자료를 기준으로 했고, 아래 박물관 행사 표는 올해 추석에 열렸던 것을 참고용으로 남긴 것입니다.
어떤 집에 어떤 놀이가 맞나
놀이는 인원과 장소로 고릅니다. 윷놀이·제기차기·투호는 원래 정월에 많이 하던 놀이지만 지금은 명절마다 하는 놀이가 됐고, 강강술래와 송편은 추석과 직접 이어진 풍속입니다.
| 놀이 | 인원 | 장소 | 준비물 |
|---|---|---|---|
| 윷놀이 | 2편 이상. 편당 인원 제한 없음 | 거실 바닥·상 | 윷가락 4개, 말판, 편당 말 4개 |
| 제기차기 | 1명부터 | 마당·거실 (천장 높이 주의) | 제기 1개 |
| 투호 | 1명부터 | 마당·복도 | 통과 막대 (빈 통으로 대체 가능) |
| 강강술래 | 손잡고 원을 만들 수 있는 인원 | 마당·공원 | 없음 |
| 송편 빚기 | 1명부터 | 주방·식탁 | 멥쌀가루, 소 재료, 솔잎, 찜기 |
아이 하나 있는 우리 집처럼 셋이 모이는 집은 편을 짜기 어려우니 각자 한 편이 되어 말 수를 줄이는 식으로 시작 전에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친척까지 여덟, 열 명이 모이는 집이면 두 편으로 나누는 윷놀이가 전원이 한 판에 들어가는 유일한 놀이입니다.


윷놀이 규칙은 네 가지만 알면 된다
윷놀이는 윷가락 4개를 던져 나온 끗수만큼 29밭 말판에서 말을 옮기는 놀이입니다. 편마다 말 4개를 쓰고, 4개가 모두 먼저 빠져나오는 편이 이깁니다.
- 끗수 — 도 1칸, 개 2칸, 걸 3칸, 윷 4칸, 모 5칸
- 한 번 더 — 윷이나 모가 나오면 한 번 더 던집니다
- 잡기 — 상대 말이 있는 칸에 들어가면 그 말을 잡고 한 번 더 던집니다. 잡힌 말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 업기 — 같은 편 말 2개 이상을 묶어 함께 옮길 수 있습니다. 묶인 말이 잡히면 한꺼번에 잡힙니다
도·개·걸·윷·모는 돼지·개·양·소·말에서 온 이름으로 봅니다. 윷가락 하나에 표시를 해 두고 그 가락만 잦혀진 도가 나오면 한 칸 뒤로 가는 ‘빽도’는 국립민속박물관이 비교적 최근에 생긴 변칙으로 소개하는 규칙이고, 지역과 가정마다 다릅니다. 명절 윷놀이에서 다툼이 나는 지점은 거의 이 빽도와 업은 말이 잡혔을 때의 처리이므로, 던지기 전에 두 가지를 정해 두면 판이 매끄럽습니다.

제기차기·투호·강강술래는 어떻게 하나
제기는 엽전이나 쇠붙이를 한지·헝겊으로 싸고 끝을 여러 갈래로 찢어 만든 놀이기구로, 요즘은 플라스틱 제품을 많이 씁니다. 혼자 몇 번 차는지 세도 되고 여럿이 둘러서 주고받아도 됩니다.
- 땅강아지 — 한 번 차고 땅을 딛기를 반복
- 어지자지 — 두 발로 번갈아 차기
- 헐랭이 — 땅을 딛지 않고 계속 차기
투호는 일정한 거리에 항아리나 통을 놓고 화살을 던져 넣는 놀이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왕실과 고관의 여흥이었습니다. 집에서는 빈 통과 막대로 대신할 수 있고, 거리는 아이 나이에 맞춰 조절하면 됩니다.


강강술래는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노래하고 춤추는 놀이로, 특히 추석날 밤에 크게 놀았습니다. 한 사람이 앞소리를 메기면 나머지가 뒷소리를 받고, 빠르기에 따라 긴강강술래·중강강술래·잦은강강술래로 나뉩니다. 1966년 국가무형문화재(현재 명칭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됐고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올랐습니다. 가족 수가 많으면 마당이나 공원에서 손을 잡고 원을 그려 보는 것만으로도 체험이 됩니다.

송편 빚기 순서
송편은 멥쌀가루를 익반죽해 소를 넣고 빚어 찌는 떡입니다. 찔 때 켜마다 솔잎을 깔아 ‘송편’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조선 후기 세시풍속서 『동국세시기』에는 추석에 햅쌀로 송편을 빚어 차례를 지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반죽 — 멥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익반죽. 찹쌀가루가 아닙니다
- 소 — 팥, 깨, 대추, 밤, 햇녹두, 청대콩, 동부, 고구마 등
- 찌기 — 찜기에 솔잎을 깔고 송편을 한 켜씩 올려 찜
아이와 함께라면 소를 두세 가지 준비해 각자 좋아하는 소를 넣게 하는 방식이 편합니다. 반죽이 마르지 않도록 젖은 면포로 덮어 두면 빚는 동안 갈라지지 않습니다. 전날 미리 해 둘 준비는 멥쌀가루와 솔잎을 사 두는 것이고, 반죽은 뜨거운 물을 쓰는 만큼 어른이 하고 아이는 소 넣고 모양 내는 단계부터 참여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놓치기 쉬운 것: 박물관 행사는 명절 전에 공지를 봐야 한다
집 밖에서 전통놀이를 해 보려면 국립박물관 명절 행사가 비용 없이 쓸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2026년 추석 연휴에는 아래 행사가 열렸고, 이미 끝났습니다. 다음 명절에 같은 기관이 어떤 행사를 열지는 각 누리집 공지로 다시 확인해야 하며, 올해 표는 어떤 형태의 행사가 있었는지 참고하는 용도입니다.
| 행사 (2026년 추석, 종료) | 일시 | 내용 |
|---|---|---|
| 국립민속박물관 ‘모두 함께 한가위’ (서울 본관·파주관) | 9월 26~27일 10:00~17:00 | 전래놀이 릴레이, 강강술래, 씨름대회, 가을걷이 체험. 전 프로그램 무료 |
| 국립전주박물관 ‘한가위 민속놀이마당’ | 9월 24~27일 (25일 휴관) | 24일 송편 만들기, 26일 공연. 만들기 체험은 누리집 사전 예약(무료) |
| 국립광주박물관 ‘한가위 체험 프로그램’ | 9월 26~27일 10:00~17:00 | 만들기 체험(회차별 사전 예약), 나머지 현장 선착순 |
| 국립청주박물관 ‘추석 한마당’ | 9월 26~27일 | 27일 농악 한마당, 전통극 「방귀쟁이 며느리」 |
올해 표에서 다음 명절에 그대로 가져갈 교훈은 세 가지입니다. 추석 당일에 휴관한 곳이 있었고, 만들기 체험은 사전 예약제였으며, 나머지 프로그램은 현장 선착순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즉 명절 행사에 가려면 연휴 시작 전에 공지를 보고 예약까지 끝내야 합니다. 공지는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과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의 소속 박물관 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윷이나 모가 나오면 왜 한 번 더 던지나요
윷놀이의 기본 규칙입니다. 상대 말을 잡았을 때도 한 번 더 던집니다.
빽도는 원래 있던 규칙인가요
국립민속박물관은 빽도를 비교적 최근에 생긴 변칙으로 소개합니다. 지역과 가정마다 달라 시작 전에 정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송편 반죽은 찹쌀가루인가요
멥쌀가루로 만듭니다. 뜨거운 물로 익반죽합니다.
참고한 자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윷놀이」 (2026-09-28 확인) — 원문
국립민속박물관 웹진 (2026-09-28 확인) — 원문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송편」 (2026-09-28 확인) — 원문
국립민속박물관, 「모두 함께 한가위」 행사 안내 (문화포털 게재, 2026-09-28 확인) — 원문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 소속 박물관 소식 (2026-09-28 확인) —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