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 한국 베트남 4-0, 흐름으로 읽는 8강

4-0이라는 점수만 보면 90분 내내 골이 이어진 경기 같지만, 득점 시각을 보면 전반 15분 첫 골 뒤 후반 32분까지 추가 골이 없었고 나머지 세 골은 경기 막판 11분 사이에 나왔습니다. 9월 25일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 한국-베트남전 이야기입니다. 이민성 감독의 23세 이하 대표팀은 이영준(그라스호퍼) 2골, 김지수(브렌트퍼드)와 김명준 1골로 4강에 올랐고, 대한축구협회 공지 기준으로 4강 상대는 중국, 경기는 9월 30일 수요일입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은 4연패까지 두 경기가 남았습니다.

헤더 선제골 장면을 그린 개념 일러스트

득점 시각으로 나눈 세 구간

득점 시각으로 자르면 경기는 세 구간입니다. 첫째는 전반 15분 이영준의 선제골까지입니다. 둘째는 그 뒤부터 후반 32분까지 약 62분으로, 스코어가 1-0에 머문 구간입니다. 셋째는 후반 32분부터 43분까지 11분으로, 한국이 3골을 더 넣은 구간입니다.

둘째 구간이 가장 길었다는 점이 이 경기의 특징입니다. 토너먼트 8강은 단판이라 이 시간에 실점했다면 1-1이 됐을 것이고, 4-0은 이 구간을 무실점으로 넘긴 뒤에 나온 결과입니다. 점수는 셋째 구간이 만들었지만 1-0을 지킨 시간이 경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한국 4-0 승, 이영준 2골, 김명준 3경기 연속 골, 4연패 도전 계속을 정리한 카드
2026년 9월 25일 남자축구 8강

득점 네 장면, 누가 만들고 누가 넣었나

시간 득점 스코어
전반 15분 이영준 1-0
후반 32분 김지수 2-0
후반 36분 이영준 3-0
후반 43분 김명준 4-0
전반 15분 이영준, 후반 32분 김지수, 후반 36분 이영준, 후반 43분 김명준으로 정리한 득점 흐름 표
득점 흐름

네 골의 득점자는 공격수 둘(이영준 2골, 김명준 1골)과 수비수 하나(김지수)입니다. 후반 32분 두 번째 골 뒤 36분, 43분으로 4분, 7분 간격을 두고 골이 이어졌고, 1-0에서 2-0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이 경기 전체의 3분의 2 가량이었습니다.

기록으로 남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김명준은 조별리그부터 3경기 연속 골이고, 이영준은 소속팀 사정으로 대표팀에 늦게 합류해 이날이 이번 대회 첫 출전이었는데 첫 경기에서 2골을 넣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경기 결과 기준으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카타르를 4-1,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이겼습니다.

베트남의 3-4-3과 오프사이드 규칙

베트남은 수비수 3명을 두는 3-4-3으로 나왔습니다. 3-4-3은 수비할 때 측면 미드필더 둘이 내려와 다섯 명이 한 줄을 만드는 형태로 자주 쓰여, 페널티박스 안 수비 숫자가 4백보다 많아집니다. 중계 화면에서 수비 라인에 몇 명이 서 있는지 세어 보면 4백과 3백(5백)의 차이가 바로 보입니다.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한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느냐가 스코어를 바꾸므로, 규칙을 정확히 알아 두면 중계를 볼 때 도움이 됩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 경기규칙 제11조는 오프사이드 위치를 같은 팀 선수가 공을 차거나 건드린 순간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동료의 슛이 골대에 맞고 튀어나온 공을 밀어 넣은 경우에도, 그 선수가 동료의 슛 순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면 반칙이 됩니다. 규칙은 골대·크로스바에 맞고 나온 공으로 이득을 얻는 경우를 따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공을 밀어 넣은 순간의 위치가 아니라 직전에 동료가 찬 순간의 위치를 본다는 점이 흔히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선발 라인업을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선발 명단과 와일드카드 규칙

이민성 감독은 이영준을 최전방에 세웠고, 김명준은 교체 명단에서 출발했습니다. 와일드카드(연령 제한을 넘는 선수) 엄지성과 양현준(셀틱)도 교체 명단에 있었습니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23세 이하 대회이고, 여기에 연령 초과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일부 넣을 수 있다는 점이 성인 A매치와 다른 규칙입니다.

  • 골키퍼 — 김준홍(수원)
  • 수비 — 배현서(경남), 신민하(강원), 김지수(브렌트퍼드), 최석현(울산)
  • 미드필더 — 이기혁(주장, 강원), 배준호(스토크시티), 이현주(아로카), 강상윤(전북), 양민혁(베스테를로)
  • 최전방 — 이영준(그라스호퍼)
  • 교체 — 엄지성(후반 시작), 이승원(후반 10분), 김명준(후반 32분 직후), 강민준·박성훈(막판)

교체와 득점 시각을 나란히 놓으면, 후반 시작에 엄지성이 들어갔고 김명준은 후반 32분 직후 들어가 43분에 골을 넣었습니다. 베트남은 김상식 감독이 A대표팀 일정으로 빠지고 주축 일부가 성인 대표팀에 차출된 상태였습니다.

4강 대진을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4강 중국전 9월 30일, 4연패까지 두 경기

대한축구협회 공지에 따르면 남자 4강은 9월 30일 수요일 중국과 치릅니다. 경기 장소는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 시각은 오후 3시로 보도됐습니다. 중국은 26일 태국과의 8강을 이기고 올라왔습니다. 한국은 2014년부터 세 대회 연속 우승했고, 4강과 결승을 이기면 4연패입니다.

  • 2014 인천 — 금메달
  • 2018 자카르타·팔렘방 — 금메달
  • 2022 항저우(2023년 개최) — 금메달
  • 2026 아이치·나고야 — 조별리그 카타르 4-1·사우디아라비아 2-0, 8강 베트남 4-0, 4강 진출

중국전을 볼 때 베트남전과 비교할 지점은 셋입니다. 첫째, 선제골 이후 추가 골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베트남전은 62분이 걸렸습니다. 둘째, 수비 라인 숫자입니다. 상대가 3백(5백)이면 베트남전과 비슷한 조건이고, 4백이면 다른 조건입니다. 셋째, 후반 교체 선수가 들어간 뒤 득점이 나오는지입니다. 베트남전에서는 후반 32분 직후 들어간 김명준이 43분에 골을 넣었습니다.

같은 협회 공지에 여자 대표팀의 4강 일정도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을 6-3으로 이긴 여자 대표팀은 9월 29일 화요일 일본과 준결승을 치릅니다.

참고한 자료
대한축구협회(KFA), 남자 U-23 대표팀 경기결과 — 베트남전 4-0(9.25), 사우디아라비아전 2-0(9.22), 카타르전 4-1(9.15) (2026-09-28 확인) — 원문
대한축구협회(KFA), 「[AG] 베트남에 4-0 대승… 30일 중국과 4강전」 소식 및 경기일정 (2026-09-28 확인) — 원문
국제축구평의회(IFAB), 「Laws of the Game — Law 11 Offside」 (2026-09-28 확인) — 원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Football」 종목·경기장 안내 (공식 사이트, 2026-09-28 확인) — 원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공식 결과 사이트, 일정·결과 (2026-09-28 확인)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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