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11월 3일과 4일 오전 11시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재현되는 궁중 정재(궁중 무용) 종목 수입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와 함께 여는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 복원 공연으로, 공연 관람료는 따로 없지만 후원에 들어갈 관람권이 있어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무엇을 재현하나
진작례는 왕실의 특별한 날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며 예를 표하던 의식입니다. 이번 공연은 1828년(순조 무자년) 음력 6월,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의 40세 생일을 기념해 연경당에서 연 잔치를 『순조무자진작의궤』 기록에 따라 고증해 되살린 것입니다.
의궤에 실린 정재 17개 종목 가운데 ‘박접무(撲蝶舞)’, ‘춘광호(春光好)’를 비롯한 10개 종목을 이틀에 걸쳐 재현합니다. 의궤에 기록된 잔치를 실제로 그 잔치가 열렸던 건물 앞에서 다시 본다는 점이 다른 궁중무용 공연과 다른 부분입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공연이 세계유산인 창덕궁과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의궤의 의미를 함께 보여 주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의궤는 왕실 행사의 절차와 참여 인원, 춤과 음악, 쓰인 물품까지 기록한 책이라, 이런 복원 공연은 기록에 남은 내용을 바탕으로 동작과 구성을 고증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공연을 보기 전에 ‘진작’이 술잔을 올린다는 뜻이라는 점만 알아 두어도 무대의 흐름을 따라가기 쉽습니다.

무료개방 기간인데 왜 돈을 내나
10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이라 4대궁·종묘·조선왕릉의 일반관람료가 면제됩니다. 그래서 “11월 초 창덕궁은 무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궁능유적본부 공지는 창덕궁 후원 특별관람을 면제 대상에서 뺐습니다. 연경당은 후원 안쪽에 있으므로 이번 공연을 보려면 후원 관람권이 필요합니다.
궁능유적본부 관람요금 기준 후원 관람료는 대인 5,000원입니다. 부부 두 사람이면 1만 원이 듭니다. 평소라면 창덕궁 전각 관람료 3,000원이 더해져 한 사람 8,000원이므로, 무료 기간에는 전각 몫만큼 줄어드는 셈입니다. 평소에는 후원 관람권과 함께 전각 관람권도 사야 하는데, 무료 기간에 전각 관람권 부분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는 공지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예매 화면이나 매표소에 표시되는 결제 금액이 최종 금액입니다.

평일 오전 공연, 날짜와 시간 계산
11월 3일은 화요일, 4일은 수요일입니다. 창덕궁은 매주 월요일이 정기 휴궁일이라 11월 2일은 문을 닫지만 공연 이틀은 모두 정상 개방일입니다. 발표문에는 ‘이틀에 걸쳐 10개 종목을 재현한다’고만 적혀 있어, 두 날 공연 구성이 같은지 날짜별로 종목이 나뉘는지는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하루만 볼 계획이라면 일부 종목만 보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둡니다. 11월 창덕궁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입장 마감 오후 4시 30분)입니다.

후원 인터넷 예매는 관람일 6일 전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이 기준으로 계산하면 11월 3일 회차는 10월 28일, 11월 4일 회차는 10월 29일에 예매가 열렸습니다. 단풍철 후원 회차는 빨리 마감되는 편이라, 인터넷 표를 놓쳤다면 관람 당일 매표소에서 파는 현장 판매분을 노리는 방법이 남습니다.
공연이 오전 11시에 시작하므로 후원 회차도 그보다 앞서 연경당에 닿을 수 있는 이른 시간을 골라야 합니다. 회사원이 보려면 반차로는 시간이 빠듯하고 오전 연차가 필요한 시간대입니다.

같은 기간 창덕궁에서 겹치는 일정
공연이 끝난 뒤 하루를 더 쓰려면 바로 옆 창경궁이 선택지입니다. 창경궁은 오후 9시까지(입장 오후 8시) 열고, 무료 기간이라 일반관람료도 없습니다. 공연 이후에도 창덕궁 일정이 이어집니다.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는 창덕궁과 창경궁의 야간 탐방 프로그램 ‘동궐동락’이 유료로 운영되고, 경복궁에서는 11월 4일부터 8일까지 장고가 개방됩니다. 하루에 묶어 보려면 휴궁일을 확인해야 합니다. 월요일에는 창덕궁·창경궁·덕수궁이, 화요일에는 경복궁과 종묘가 쉽니다. 그래서 경복궁 장고 개방과 같은 날 보려면 11월 4일(수) 공연이 맞고, 11월 3일(화)에는 경복궁이 문을 닫습니다.
우천 등 날씨에 따른 변경 여부는 발표에 따로 적혀 있지 않으므로 출발 전날 창덕궁관리소 누리집 공지를 한 번 봅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29일까지 발표된 내용 기준입니다.
관련 글: 4대궁·종묘·왕릉 10월 29일~11월 15일 무료, 휴관일 4일 주의 · 동궐동락 2026 추첨 응모, 창덕궁 후원 밤길 예약법 · 경복궁 장고 개방 11월 4~8일, 장 담그기 체험 예매법
참고한 자료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 「붉은 단풍 아래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왕실잔치」 보도자료 (2026-10-27) — 보도자료 목록
프레스뉴스, 「국가유산청, 붉은 단풍 아래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왕실잔치」 (2026-10-27, 보도 기준) — 원문
하나뉴스, 「국가유산청, 붉은 단풍 아래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왕실잔치」 (2026-10-27, 보도 기준) — 원문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2026년 10~11월 궁능유적 휴무일 개방 및 관람객 무료입장 안내」 (2026-09-22 등록) — 원문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관람요금」·「관람시간」 (2026-10-29 확인) —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