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보 대출 2027년 4월 신규 중단, 내 대출 기준금리 확인법

변동금리 대출의 이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그대로 따라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약정서에 적힌 ‘기준금리’는 코픽스, 은행채, CD금리, 코리보 같은 시장 지표금리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이 지표금리 체계를 바꾸고 있고, 가장 먼저 닿는 변화는 2027년 4월부터 은행권의 코리보 기반 신규대출이 원칙적으로 중단되는 것입니다. 내 대출이 코리보와 관계없다면 당장 바뀌는 것은 없고, 코리보 대출이라면 만기 연장 시점에 기준금리가 다른 지표로 바뀝니다.

대출 약정서에서 기준금리 항목을 확인하는 개념 삽화

약정서에 코리보가 없으면 당장 바뀌는 것은 없다

먼저 내 대출의 기준금리가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대출 약정서나 상품설명서의 금리 항목은 보통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 구조로 적혀 있고, 기준금리 칸에 지표 이름과 변동 주기(예: 6개월 변동)가 나옵니다. 은행 앱의 대출 상세 화면에도 같은 정보가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026년 3월 30일 「지표금리 개편방안」을 확정했고, 10월 23일 진행 상황을 다시 발표했습니다. 지표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지표금리 무엇인가 이번 개편 내용
코리보 은행 간 단기자금거래 때 적용되는 호가금리 2027년 4월부터 은행권 신규대출 원칙적 중단
CD금리 시중은행이 발행한 만기 91일 CD의 발행수익률 기반 금리 2030년 말 법상 중요지표 지정 해제(공시는 당분간 지속)
코픽스 8개 은행의 자금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한 금리 산출체계 점검을 법상 중요지표 수준으로 강화
KOFR 국채·통안채 담보 익일물 RP 금리(한국형 무위험지표금리) 스왑·채권·대출로 사용 확대

금융위 설명으로는 코리보는 일부 은행에서만 대출 지표금리로 쓰고 있습니다. 2026년 3월 말 금융권 전수조사에서 코리보가 쓰인 금액은 240.7조 원이었고, 이 가운데 99.5%가 대출, 99.7%가 은행권이었습니다. 약정서 기준금리가 코픽스나 은행채, CD금리라면 이번 신규대출 중단의 직접 대상은 아닙니다. CD금리는 2030년 말 중요지표에서 빠지지만 공시는 당분간 이어지므로, 지금 쓰는 대출의 금리 산정이 바로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코리보 대출 만기가 2027년 4월 전후로 나뉘는 상황을 나타낸 개념 삽화

코리보 대출이라면 만기일이 갈림길이다

약정서에서 코리보를 찾았다면 다음으로 볼 것은 만기일입니다. 금융위가 밝힌 처리 원칙은 두 가지입니다.

  • 계약기간 중 — 코리보 기반 대출을 쓰고 있는 기존 고객은 계약기간 동안 코리보를 그대로 기준금리로 씁니다
  • 2027년 4월 이후 만기 — 대출 연장을 원하면 대체 지표금리(금융위 예시: 코픽스, 은행채 등)로 바꿔 계약합니다

금융감독원은 2026년 6월부터 은행연합회, 코리보 상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와 함께 대응 TF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은행 6곳, 저축은행 1곳, 자산운용 1곳, 여신금융 4곳, 보험 1곳이 참여하며, 신규 취급과 만기연장 중단, 연장 시 대체금리 전환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중입니다. 신규대출 중단은 2027년 초 금감원 행정지도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판단 기준은 단순합니다. 만기가 2027년 4월 전이면 이번 개편과 관계없이 원래 계약대로 갑니다. 4월 이후에 만기가 오고 연장할 생각이면, 그때 제시되는 대체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기존 조건과 나란히 놓고 비교합니다. 기준금리 이름이 바뀌면 같은 시점의 금리 수준과 변동 주기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이드라인이 나오기 전이므로 구체적인 전환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약정서 기준금리 확인, 코리보 여부, 만기일 확인, 연장 조건 비교로 이어지는 판단 순서
코픽스 관리 강화 내용을 정리한 카드

코픽스 대출자에게 달라지는 것

코리보와 CD금리 비중이 줄면 대출시장에서 코픽스의 비중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금융위 판단입니다. 그래서 산출 과정 점검을 강화했습니다.

  • 은행연합회는 2026년 6월 공시분부터 산출 부서의 사전 검증에 더해 독립 부서인 감사실의 검토·승인을 거칩니다
  • 2026년 2분기부터 분기별 자체 점검에 금융거래지표법상 중요지표 점검 항목(공시시간 준수 등)을 넣었습니다
  • 4분기에는 코픽스 기초자료를 내는 은행이 자체 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금감원이 다시 점검합니다
  • 코픽스를 법상 중요지표로 지정할지도 시장 비중을 보며 검토합니다

이 변화가 코픽스 수치 자체를 올리거나 내리는 조치는 아닙니다. 산출의 정확성과 신뢰를 관리하는 장치를 늘린 것입니다. 코픽스 연동 대출자가 직접 할 일은 없고, 금리 변동 주기에 맞춰 적용 금리를 확인하던 방식 그대로입니다.

KOFR 대출은 아직 기업대출이다

정부가 키우려는 KOFR 기반 대출은 10월 26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5,000억 원씩 모두 1조 원 규모로 내놓았습니다. 둘 다 기업 운전자금 대출입니다.

  • 산업은행 — 계열대기업·중견·중소기업 대상, 최대 1년, 30일 과거평균 KOFR 기준
  • 기업은행 — 긴급 운전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 대상, 최대 1년, 30일 과거평균 KOFR 기준

개인 가계대출에 KOFR를 쓰는 상품은 이번 발표에 없습니다. 은행연합회는 2026년 6월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고쳐 대출 지표금리에 KOFR를 넣었고, 예탁결제원은 8월부터 최근 30·90·180일 KOFR 평균금리를 추가로 공시하고 있습니다. 대출 지표금리로 쓸 수 있는 공시 기반은 이미 마련돼 있지만, 가계대출 상품 출시 계획은 발표된 것이 없습니다.

대출 만기 연장 때 기준금리 조건을 확인하는 개념 삽화

정리

2026년 10월 기준으로 개인 대출자에게 직접 닿는 변화는 코리보 하나입니다. 약정서의 기준금리 칸에서 지표 이름을 확인하고, 코리보라면 만기가 2027년 4월 전후 어디에 있는지 봅니다. 4월 이후 연장 예정이면 금감원 가이드라인과 은행이 제시하는 대체금리 조건을 기존 조건과 비교해 결정합니다.

본 글은 제도 안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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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자료
금융위원회, 「금융시장 신뢰성 제고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지표금리 개혁을 일관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보도자료 (2026-03-30) — 원문
금융위원회, 「민·관 합동으로 「지표금리 개편방안(3.30일)」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 (2026-10-26 조간, 2026-10-23 배포) — 원문
헤럴드경제, 「2030년말 CD금리 중요지표서 해제…KOFR 거래 비중 70%로 상향」 (2026-03-29) — 원문